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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취임 한 달 김종한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장 “올4월 DIOPS 내실있게 준비…대구 안경을 신성장 산업으로“

2024-02-06 11: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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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한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장. 박지현 기자 lozpjh@yeongnam.com 


"그간 부족했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스마트글라스, 정보통신기술 융합 등 신규 사업을 적극 기획·발굴하겠습니다. 안광학 산업이 쇠퇴산업이 아닌 신성장산업이 되도록 앞장서겠습니다."

지난해 12월 12일 취임한 김종한 제4대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원장은 요즘 업무파악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최근 취재진과 만난 김 원장은 "취임후 한 달은 진흥원 임직원 40여 명과 열심히 소통하고, 업계 현장을 방문해 직접 눈으로 파악하느라 바빴다"고 했다.

직전까지 대구시 행정부시장을 지냈던 그는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다. 정부와 대구시의 경제 요직을 두루 거쳐 정책기획능력과 인적 네트워크가 탄탄하다.

요즘 가장 주목하는 사업은 오는 4월 열리는 대구국제안경전(DIOPS)이다. 해외 바이어에게 한국 안광학 제품이 글로벌 유명 브랜드와 견줘도 손색 없는 기술력과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했다.

그는 "침체된 수출을 회복하기 위해 해외 바이어 유치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내수 진작을 위한 바이어 초청에도 전력하고 있다. 내실 있게 준비해 국내 및 전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 전시회로 만들고 싶다"며 "한국 아이웨어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공간을 조성하고 메타버스, 스마트글라스 등의 품목을 선보여 다양한 볼거리와 좋은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대구 안광학 산업이 처한 상황은 녹록지 않다. 숙련노동자들은 노령화됐고 젊은 직원 유입은 기대만큼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내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도 약해 부가가치가 낮은 데다 저가 공세를 펴는 중국의 대량생산에도 맞서야 한다. 그나마 지난해 10월엔 정부로부터 '전문생산기술연구소'설립 허가를 받았다. 그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됐다.

그는 "대구 대표 산업 중 하나인 안광학업종이 국가 중요 제조업 중 하나로 인정받고, 진흥원이 향후 안광학산업의 기술적 혁신과 발전을 이끄는 독보적 연구기관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했다. 대구경북에는 그의 정책적 리더십이 깃들 곳이 많다. 대구경북에는 안경업체가 총 767곳(통계청 2022년 기준·국내 전체 70% )이 포진돼 있다. 종사자수도 3천여 명(전체 45%)이나 된다.

김종한 원장은 "지역 안경 업체들이 활로를 뚫고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정부와 대구시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업체들도 새로운 안경 기술 개발과 투자, 브랜딩에 적극적이어야 한다. 안경산업이 쇠퇴산업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입증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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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주소: https://www.yeongnam.com/web/view.php?key=20240121010002646)